대전시, 공공투자기관 통해 전국 최초 모펀드 결성
(대전=대덕플러스) =대전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설립한 공공투자기관 대전투자금융(주)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민관 협업 모펀드를 출범시키며 ‘초일류 경제도시’ 도약을 본격화했다.
29일 D-유니콘라운지에서 열린 ‘대전 D-도약 펀드’ 결성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, 이호성 하나은행장, 황진선 NH농협은행 대전본부장, 류형주 K-water 부사장, 임승찬 계룡건설 회장 등 주요 출자자와 지역 혁신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.
총 5천억 원 규모… 공공 선도·민간 동참 구조
이번에 출범한 대전 D-도약 펀드는 총 2,048억 원 규모의 모펀드로, 민간 자본까지 포함해 총 5천억 원의 모험자본이 지역 벤처생태계에 공급될 전망이다.
공공이 위험을 선제적으로 부담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구조를 갖춘 점에서 전국 최초 사례로 평가받는다. 대전투자금융(주)이 업무집행조합원(GP)으로 참여하고, 하나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이 중심이 되어 출자했다.
금융감독 제도 합리화… 민관 협업 첫 선례 마련
특히 민간은행 출자금의 위험자산가중치(RWA) 적용 선례가 없었던 만큼, 대전시는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세칙을 새롭게 합리화했다. 이는 국내 대규모 민관 협업 펀드 제도 기반을 개척한 성과로 평가된다.
3대 원칙: 투자·성장·지역 중심
대전 D-도약 펀드는 ‘투자 중심·성장 중심·지역 중심’이라는 3대 원칙 아래 운용된다.단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▲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 공급 ▲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▲청년 일자리 창출까지 포괄하는 종합 성장 지원 모델을 지향한다.
운용 구조: 간접투자 70%, 직접투자 20%
자금 운용은 간접투자 70% 이상, 직접투자 20% 내외 구조로 설계됐다.
간접투자: 수도권 VC와 지역 VC·AC가 공동 출자, 동반 투자 효과 극대화
직접투자: 전체 출자금의 200% 이상을 지역 기업에 재투자하는 시스템
이를 통해 300~400여 개의 혁신벤처 기업이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.
대전 6대 전략산업 및 딥테크 집중 투자
투자 대상은 대전의 6대 전략산업(▲우주항공 ▲바이오 ▲반도체 ▲국방 ▲양자 ▲로봇)과 물산업, 그리고 지역 기반 딥테크 기업이다. 스타트업 초기 단계부터 스케일업, 글로벌 진출 단계까지 10년 장기 운용 전략으로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한다.
청년 일자리 1,600개 창출 기대
이번 펀드 결성으로 지역 창업생태계에는 간접투자 3~4천억 원, 직접투자 1천억 원 규모의 자본이 유입된다. 더불어 1,600여 개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.
“공공성과 수익성 동시에 잡는 모범적 모델”
출자자 대표들은 “대전 D-도약 펀드가 지역 혁신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성공 사례가 될 것”이라며 기대를 밝혔다.
이장우 대전시장은 “대전 D-도약 펀드는 초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핵심 성장 자본”이라며 “공공이 선도적으로 투자해 민간 자본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,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모험자본의 길을 열겠다”고 강조했다.
시는 결성식 이후 모펀드 규약 협의와 총회를 거쳐 자펀드 출자사업 공고 및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하고, 연내 본격적인 펀드 출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.
[사진제공-대덕구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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